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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자조각 그룹전 《Clay of Eidos ─ 추상을 위한 절대조형》
    도자조각 그룹전 《Clay of Eidos ─ 추상을 위한 절대조형》
    분야
    시각예술
    문의
    0507-1305-8663
    기간
    2026.09.11~2026.10.17
    시간
    오후 1시~6시
    관람료
    무료
    조회수
    60
    장소
    스페이스 톤 갤러리(마포구 토정로 43-2)
    등록일
    2026.10.04
    URL
    https://spacetone.org/
도자조각 그룹전 《Clay of Eidos ─ 추상을 위한 절대조형》 이미지
흙은 오랫동안 도자의 재료로 인식되어 왔지만, 이번 전시는 그 익숙한 범주를 넘어 흙을 하나의 조각적 매체로 바라본다. 기물이나 공예적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물질과 형상,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조형 언어로서 흙의 가능성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둔다.

김자영, 김가윤, 김지원, 류정하, 박지원, 신다인, 지은이 등 7인의 참여 작가는 모두 대학에서 도자 전공의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이들이 선보이는 작업은 전통적인 도예의 형식이나 장르적 관습에 한정되지 않는다. 각 작가는 흙이 지닌 물성과 변형 가능성을 바탕으로 입체, 구조, 덩어리, 표면과 공간을 새롭게 조직하며 도자조형이 미술 안에서 확장될 수 있는 지점을 제시한다.

전시의 제목에 사용된 ‘에이도스(eidos)’는 눈에 보이는 외형보다 그 존재를 성립시키는 본질적 형식에 가까운 개념이다. 고대 철학에서 감각으로 인식되는 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인 반면, 그 배후에는 사물을 사물답게 만드는 근원적인 질서와 형상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에이도스는 단순한 형태를 뜻하지 않는다. 하나의 형상이 무엇을 향해 있으며, 어떤 의미와 본질을 품고 있는지를 묻는 개념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에이도스의 관점을 흙이라는 재료와 연결한다. 작가들은 완성된 외형 자체보다 형상이 생성되는 과정과 물질 안에 잠재된 구조에 주목하며, 도자와 조각의 경계에서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탐색한다.